"집안 정리하고 동맹 모으기"…미국의 대중국 접근법

  • 3년 전
"집안 정리하고 동맹 모으기"…미국의 대중국 접근법

[앵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취임 초부터 중국과 각종 마찰음을 내면서 미중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국가 안보 실무 총책임자가 4가지 대중국 접근법을 제시했는데요.

정선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중관계가 적대적이고 경쟁적이라고 밝힌 조 바이든 행정부.

"점점 더 미중 관계는 적대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쟁하는 측면도 있고 협력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중 신냉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 안보 보좌관이 네 가지 대중국 접근법을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는 중국과의 체제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인종 불평등, 경제 불평등 등 미국 내부 과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를 "집안을 정리하는 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두 번째는 동맹을 모으는 것입니다.

세계 경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5%지만 동맹과 합치면 50%에 달합니다.

세 번째는 인공지능 등 기술 경쟁에 투자하는 것, 마지막은 행동할 준비를 하고 분명하고 일관된 목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마지막 부분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명확하고 일관성 있게 말하고 행동할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중국이 신장과 홍콩에서 하는 일, 대만에 대한 위협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합니다."

이는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해 독자적으로 중국 때리기에 나섰던 트럼프 행정부와는 다른 접근법입니다.

다만, 설리번 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 때 중국 견제를 위해 꾸린 4개국 협의체, '쿼드(Quad)'는 계승 발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