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후보자 청문회…"중립성은 공수처 생명선"
  • 3년 전
공수처장 후보자 청문회…"중립성은 공수처 생명선"

[앵커]

국회에서는 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입니다.

정치적 중립성 문제에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는데요.

김 후보자는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은 공수처의 생명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전에 이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본격적인 청문회 시작 전 모두 발언을 통해 고위 공직자 부패 척결과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을 잘 알고 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하게 고위 공직자 범죄를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치적인 중립성과 독립성을 철저히 지키고 고위 공직자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하겠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좌고우면하지 않고 주권자인 국민만 바라보겠습니다."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를 향해 무색무취한 소신 없는 중립이 아니라 정치적 외압을 막아낼 수 있는 강단 있는 중립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무소신'과 '무의견'은 중립이 아니라 눈치 보기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공수처가 여당이나 야당이 아닌 국민 편만 들겠다는 자세로 임한다면 정치적 중립성은 지켜질 것으로 본다며, 독립성과 중립성, 공정성은 공수처의 '생명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검찰 출신 인사가 공수처에 들어와 검사를 수사할 경우 이른바 '친정 식구 감싸기' 우려가 있다는 민주당 송기헌 의원의 질의에 대해선, 현직 검사는 파견받지 않을 생각이라며 견제 원리가 작동하면 그런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공수처 차장 인선과 관련해선 검찰과 비검찰 출신 인사 모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단일화와 관련한 제안을 했죠?

[기자]

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의 경선 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야권 후보가 모두 참여하는 개방형 '통합 경선'을 하자는 건데요.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주도권을 쥐고 가장 경쟁력 있는 야권 단일 후보를 뽑기 위한 실무 논의를 조건 없이 시작하자며, 안 대표 자신도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대표는 이어 누가 단일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승복하겠다는 대국민 서약을 하고, 야권 승리를 위해 함께 뛰자고 덧붙였습니다.

안 대표는 공당의 대표에게 다른 당에 입당하라는 국민의힘의 요구는 합리적이지 않다며, 야권이 또 다시 패배의 길로 들어서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이번 제안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여야가 2월 임시국회 일정을 합의했다고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2월 임시국회 일정을 합의해 발표했습니다.

다음 달 1일 개회식을 연 뒤 2일에는 민주당, 3일에는 국민의힘이 각각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합니다.

대정부 질문은 다음 달 4일과 5일, 그리고 8일 사흘간 실시하기로 합의했고, 9일부터 25일까지 상임위 활동을 진행한 뒤 임시국회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26일에 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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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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