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피해 급증…구제책 마련 시급

  • 3년 전
오픈마켓 피해 급증…구제책 마련 시급

[앵커]

코로나 사태 이후 온라인에서 물건 사는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대형 오픈마켓에서 믿고 샀다가 낭패 본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 구제도 사실상 어려운 실정인데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확산이 본격화하던 지난해 2월,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납니다.

온라인에는 다양한 방역 제품이 나왔는데 이 시기, 소비자 피해 신고도 급증합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사람들이 아무래도 직거래보다는 전자상거래 위주로 많이 몰렸잖아요. 그러다 보니 이런 현상이…"

지난해 서울시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 신고 건수를 분석해보니 1분기에 피해 신고가 크게 늘었는데, 계약변경 및 불이행 관련 피해가 전년보다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질 당시 주문받은 상품과 다른 상품을 보내거나, 가격이 오를 때까지 기다리기 위해 상품 발송을 의도적으로 누락했던 일이 많았습니다.

이 같은 피해는 오픈마켓에서 2배 넘게 늘었습니다.

G마켓이나 쿠팡에서 믿을만한 사이트라고 생각해 구매했는데 알고 보니 불량품이거나 사기였던 겁니다.

하지만 오픈마켓 측은 법적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판매자와 고객 간의 갈등인 건 두 분이 해결하는 게 맞죠."

최저가를 미끼로 직거래를 유도한 오픈마켓에도 책임이 없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품질 관리라든지 A/S 관리라든지 이런 측면에서의 플랫폼(오픈마켓) 자체 내에서의 어떤 컨트롤 기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오픈마켓 피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지만 아직까지 관련법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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