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사태에 與 "송구"…野 "대통령 사과"

  • 3년 전
동부구치소 사태에 與 "송구"…野 "대통령 사과"

[앵커]

서울 동부 구치소 에서의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서면서, 여야의 공방이 뜨겁습니다.

민주당은 초동대처가 미흡했다며 고개를 숙이면서도, 정쟁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고,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누적 1천명을 넘어선 서울 동부구치소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는 국민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민주당은 이어 교정시설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드러난 우리 사회 곳곳의 취약지대를 더 세심히 살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과 조수진 의원 등 국민의힘 일각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세월호 선장에 비유한 것을 두고는, '정쟁을 위한 막말'만 남았다며 "과도한 정치공세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은 화살을 문 대통령으로 돌렸습니다.

"참고해야 할 한 인권변호사의 명칼럼도 있습니다. 인권변호사 출신인 대통령께서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국민께 사과하는 성의가 아쉽습니다."

'갈수록 악화되는 재소자 인권'이라는 제목으로 30년 전 문 대통령이 쓴 칼럼까지 거론하며 사과를 촉구한겁니다.

배 대변인은 "동부구치소 사태는 취약한 지위에 있는 국민에 대한 국가의 직무유기"라며, "해당 공무원들은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은 성명을 내고 "명백한 인재이자 후진국형 참사"라며 "책임자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국회로 불러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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