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저무는 한해…해넘이 명소도 썰렁

  • 3년 전
조용히 저무는 한해…해넘이 명소도 썰렁

[앵커]

한반도의 서쪽 끝자락 인천 정서진은 대표적인 해넘이 명소입니다.

올해만큼은 사정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합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인천 정서진입니다.

구름 사이사이 선홍빛 노을이 2020년의 마지막 하늘을 서서히 물들이고 있습니다.

이곳 정서진은 매년 이맘때면 해넘이를 보려는 시민들로 북적이는 곳인데요.

올해는 정말,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가는 해, 또 오는 해를 보기 위해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오늘과 내일 주변 일대가 모두 통제되는데요.

산책로와 주요 길목마다 출입 금지를 안내하는 현수막과 통제선이 설치돼 있고요.

보안 요원들도 곳곳에 배치됐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모두 아쉬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인천 정서진의 해넘이 시간은 오후 5시 26분입니다.

이제 한 시간 뒤면 2020년의 마지막 해가 저 멀리 저물게 되는데요.

랜선 생중계로 마지막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으니까요.

올해만큼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새해를 맞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정서진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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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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