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밖 ‘족집게’ 이영표, 그라운드서 통할까?

  • 3년 전


거침 없는 축구 해설로 팬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했던 이영표가,

이제 비평을 받아야 하는 자리에 섰는데요,

프로축구팀 최연소 대표이사로 첫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영표 (지난 2014년 월드컵 중계)
"월드컵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월드컵은 증명하는 자리예요."

축구해설가 이영표는 직설적이었습니다.

축구계 현실에도 곧잘 목소리를 냈습니다.

비평가였던 이영표가 프로축구 강원FC 대표이사로,

이제 비평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 됐습니다.

손흥민의 토트넘 선배였던 이영표는 잉글랜드와 독일, 미국의 무대를 16년간 누비며 선진 구단의 운영법을 경험했습니다.

구단의 목표는 어렵지만 간단합니다.

[이영표 / 강원FC 대표이사]
"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를 잘하는 겁니다. 축구를 잘 하는 것이 최고의 마케팅이기 때문입니다."

축구인 출신 대표이사라 팀 운영에 시시콜콜 개입할 수도 있다는 주변의 우려는 이미 잘 알고 있었습니다.

"경기를 출전한다든지, 전술을 세운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대표가 전혀 0.1%도 들어갈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해설가 시절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 대표팀의 득점 선수를 정확히 예측해 점쟁이 문어라 불렸던 이영표 대표,

그 분석력이 프로 구단에서도 발휘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