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내년 1월 3일 이후 거리두기 단계 종합 검토 계획"

  • 3년 전
[현장연결] 중대본 "내년 1월 3일 이후 거리두기 단계 종합 검토 계획"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권덕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지난 12월 20일자부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을 맡게 된 보건복지부 장관 권덕철입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환자는 946명입니다.

어제 15분의 환자가 사망하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한 평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한 주간 국내 발생 환자는 하루 평균 999명, 수도권은 690명, 비수도권은 309명이었습니다.

지난 2주간 1,000명 내외의 환자 발생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급격한 증가세가 둔화되며 크게 증가하지 않는 것은 다행스러운 결과이나 뚜렷한 반전도 없이 엄중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검사 및 역학조사를 통한 차단 노력이 유행 확산 속도와 아슬아슬한 균형 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유행의 중심 지역인 수도권의 경우 지난 2주간 하루 700여 명 내외의 환자가 발생 중으로 환자 증가가 크게 둔화되고 있습니다.

반면 비수도권의 경우 환자 발생이 계속 증가하여 300명대까지 늘었습니다.

호남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권역이 2단계 기준을 상회하고 있고 충남은 90명대까지 증가하는 등 수도권 이외 지역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역학조사 속도를 배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위험시설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여 조금만 더 유행 차단을 가속할 수 있다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등 방역대응체제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정부는 선제적 진단검사를 확대하여 적극적으로 환자를 찾아내고 추적과 격리를 실시하는 등 방역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를 151개소로 운영 중이며 지난 2주간 48만 건을 검사하여 1,252명의 숨은 환자를 조기에 찾아냈습니다.

전국 선별진료소의 검사까지 합하면 지난 한 주간 하루 9만 1,000여 명의 의심 환자를 검사 중이며 이는 지난 11월에 6배가 넘는 검사량입니다.

지자체 역학조사 속도를 배가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의 역학조사관 42명을 현장에 지원하고 군, 경찰, 공무원 등도 파견되어 있습니다.

방역 대응 역량을 계속 강화해 나가며 공격적인 대응을 바탕으로 유행 속도를 둔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대응체계도 계속 확충하여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일간 1만 병상의 확보를 목표로 하겠다는 수도권 긴급대응계획을 발표한 이후 2주 만에 양적 목표는 상당 부분 상회하고 있습니다.

생활치료센터는 7,700병상, 전담병원은 1,700여 병상, 중환자 치료 병상은 450여 병상 이상을 확보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 여유도 증가되어 현재 생활치료센터는 6,200여 병상, 전담병원은 1,500여 병상, 중환자 병상은 164개, 특히 수도권은 80여 개의 병상 여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 이상 자택에서 대기한 환자가 500명 이상을 기록한 적도 있으나 병상 확충과 배정의 효율성을 계속 개선하여 대기를 최소화하였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수도권의 하루 대기 환자는 96명으로 두 자릿수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를 더 줄이기 위해 와상 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을 2개소 지정하였고 정신병원, 국립재활운동을 통해 특수치료체계도 갖추어나가고 있습니다.

하루 1,000명 이상의 환자 발생이 계속되더라도 일반 의료체계에 차질이 없으면서 코로나19 환자가 적절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 대응 역량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현재 수도권은 거리두기 2.

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를 3주째 시행하고 있고 내일이 예정된 종료일입니다.

이에 더해 연말연시 모임과 여행을 최소화하고 고위험 시설에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등 특별방역대책이 다음 주 일요일 1월 3일까지 실시되고 있는 중입니다.

정부는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조정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현재 거리두기 체계를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기간인 1월 3일까지 6일간 연장하기로 하였습니다.

현재 환자 발생 수준에 대해서는 방역과 의료 대응 역량을 계속 확충해 대응하고 있어 한계 상황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이에 더해 연말연시 방역 대책의 효과에 따라 둔화되어가고 있는 환자 증가세가 어떻게 변화할지 그 추이를 보며 모든 거리두기 조치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조정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거리두기 조치는 다음 한 주의 상황을 지켜보며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종료되는 1월 3일 이전 종합적으로 조정할 예정입니다.

다만 현장에서 풍선효과 문제로 건의되고 있는 일부 방역수칙을 보완할 예정입니다.

패스트푸드점도 카페와 동일하게 커피, 음료, 디저트류만 주문하는 경우 포장, 배달만 허용하고 무인카페도 매장 내 착석을 금지합니다.

여전히 현재의 국면은 아슬아슬한 위기 상황입니다.

거리두기 3단계로의 상향 없이 현 국면을 감소세로 전환시킬 수 있도록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꼭 효과가 나기를 기대합니다.

모든 국민들께서는 조금만 더 인내하시고 사람과의 만남과 모임을 최소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만남은 하지 않는 노력에 동참하여 주시기를 적극 부탁드립니다.

성탄절을 지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이 다가오고 있지만, 사랑하는 이들과 모여 뜻깊은 자리를 가지는 것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자로서 송구하고 안타까운 말씀을 다시 드립니다.

힘든 한해였던 만큼 가족과 친한 지인들이 함께 모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지금은 위험한 상황이고 중요한 순간입니다.

그 어떤 작은 모임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지난 한 달여 간의 유행 특성을 보면 가족 간의 전파가 빈번하여 전체의 약 24%, 19세 이하의 환자는 약 44%가 가족 내 선행확진자를 통해 감염되었습니다.

청장년층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고 사회생활을 통해 감염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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