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도 백신 접종 시작…멕시코서 도착 모습 생중계

  • 3년 전


그래도 백신이 먼저 도착한 나라들은 훨씬 희망적이겠죠.

북미와 유럽뿐만 아니라 중남미에도 코로나 19 백신이 도착하고 있는데, 멕시코는 마치 VIP 인사를 모시 듯 백신 도착을 생중계했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티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에 화이자 백신을 실은 벨기에발 화물기가 도착합니다.

멕시코 외교장관과 보건장관 등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도열해 군 호위 속에 이동하는 백신 물량을 지켜봅니다.

중남미 국가 가운데 처음 백신을 전해받은 멕시코는 도착 모습을 안방까지 생중계했습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 멕시코 외교장관]
"우리는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엄청난 팬데믹과 여전히 마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이 팬데믹을 끝낼 첫 시작입니다."

멕시코는 오늘 바로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코스타리카와 칠레에도 화이자 백신 1차 물량이 도착했고 아르헨티나는 러시아산 백신을 들여왔습니다.

9일 만에 100만여 명이 1차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에선 백신에 대한 불신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백신을 빨리 맞겠다'는 시민은 두 달 새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미국은 내년 하반기 집단면역과 함께 코로나 극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백신 접종을 제대로 잘한다면 내년 여름 중, 후반까지 인구의 70~85%가 백신을 맞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화이자 백신 접종자 가운데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처음 보고돼 미국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뉴욕의 의료 종사자가 백신을 접종한 뒤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인 겁니다.

급성 전신 알레르기 반응으로 호흡곤란과 함께 정신을 잃을 수도 있는데, 영국에서도 2건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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