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콥, '방역수칙' 또 위반…광주서만 43명 확진

  • 3년 전
◀ 앵커 ▶

광주에서 그동안 감염경로가 불분명했던 확진자들을 휴대전화 GPS까지 추적해 끝까지 따라가 봤더니, 그 시작점에 경북 상주에서 열린 한 선교단체의 행사가 있었습니다.

'인터콥'으로 불리는 선교단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에선 확진된 이 단체 회원 3명을 통해 지금까지 40명 넘게 추가로 확진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선교단체 인터콥 회원들이 경북 상주에서 비밀리에 모였던 지난 10월 9일, 행사 장면입니다.

당시 거리두기 2단계로 50인이상이 모이면 안 되는 상황이었는데도, 이들은 정부 요청을 무시하며 수천명이 모였고 거리두기도 없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서 노래도 부르며 1박2일간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당시 그렇게 비판을 받았는데도 이들은 얼마전인 11월말에도 또다시 전국에서 천명이나 모여 행사를 진행한 게 드러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전도 목적이라곤 하지만 이렇게 계속 모이더니 결국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 광고 ##광주에선 3명이 당시 모임에 다녀왔는데, 이들이 지난 11일 처음 확진된 이후,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며 전파가 되면서 이제 관련 확진자가 광주에서만 4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박 향/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직접 방문한 3명) 그 사람들로 인해서 가족, 그다음에 다른 교회를 감으로 인해서 교회, 그 지인들 이렇게 총 늘어난 숫자가 많아졌습니다."

이런 상황은 심층 역학조사에서 실마리가 잡혔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 3명 가운데 2명이 대전에서 GPS가 끊긴 뒤, 경북 상주에서 다시 켜진 점을 통해
센터 방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모임 당시 선교단체측이 휴대폰을 끄라고 했다는 방문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법적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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