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024년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테슬라 주가 급락

  • 3년 전
"애플, 2024년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테슬라 주가 급락

[앵커]

아이폰을 만드는 글로벌 IT 강자 애플이 2024년 자율주행 전기차 제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에 고공비행을 계속하던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 편입 첫날 급락했습니다.

뉴욕에서 강건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에 공식 편입된 첫날 주가는 6.5% 급락했습니다.

전 거래일인 지난 18일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든 데 힘입어 6% 가까이 급등했다가 하루 만에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한 겁니다.

단기 차익을 노리고 테슬라 주식을 산 투기 수요 등 상당수 투자자가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로 전환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됩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730% 이상 폭등한 상태입니다.

애플이 전기차 제조에 뛰어든다는 소식도 테슬라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애플이 오는 2024년까지 차세대 자체 배터리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테슬라 주가는 오늘 장중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또 영국에서 전염력이 더 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변종이 확산해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이 봉쇄 조치를 강화한 것도 증시 전반의 투자 심리를 꺾었습니다.

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하락 마감했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40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가 소폭 상승으로 전환했습니다.

오늘 급락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에 이어 S&P 500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강건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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