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추천위 속개…후보 2명 압축 가능성

  • 3년 전
공수처장 추천위 속개…후보 2명 압축 가능성

[앵커]

공수처장 후보를 정하는 추천위원회가 오늘 다시 열립니다.

야당 측의 '거부권'을 없애는 공수처법 개정안이 지난주 본회의를 통과한 뒤 처음 열리는 회의라, 오늘 최종 후보군이 압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회의는 오후에 열리죠?

[기자]

네, 공수처장 추천위는 오후 2시부터 이곳 국회에서 열립니다.

이번이 5번째 회의인데요.

민주당은 오늘 후보 2명을 반드시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유력 후보는 지난 회의에서 최다인 다섯 표씩을 얻은 김진욱 헌재 선임연구관과 전현정 변호사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지난주 공수처법 개정안이 통과돼 추천위원 7명 중 6명이 아닌 5명만 찬성하면 후보 인선이 가능해졌습니다.

그간 의견을 달리해온 야당 쪽 추천위원이 2명이기 때문에 오늘 결정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후보 2명이 추려지면 문재인 대통령이 이들 중 1명을 내정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됩니다.

정부와 여당은 이 절차를 연내에 모두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공수처를 공식 출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오늘 회의가 무효라며 회의를 미뤄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측 추천위원 2명 중 임정혁 변호사가 어제 사퇴했는데, 빈자리가 채워질 때까지 후보 결정을 미뤄야 한다는 겁니다.

남은 야당 추천위원 이헌 변호사는 축구는 11명, 야구는 9명이 채워져야 시합이 가능한 것처럼, 오늘 회의도 7명이 안 채워지면 회의 소집과 의결 사항이 무효라고 주장해 진통이 예고된 상황입니다.

[앵커]

네, 오늘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자 회의를 열고 서로를 향한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이 내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양당은 오전 각자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백신 문제와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백신 확보를 놓고 야당이 국민 불안을 증폭하며 도를 넘는 정부 흔들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에 나섰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늘 회의에서 정부의 백신 확보 스케줄을 내년 보궐선거에 맞춘 게 아니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저급한 음모론을 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건 정부와 국민을 이간질하고 방역에 구멍을 내는 방역 교란 행위라는 겁니다.

김 원내대표는 백신 문제는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 확인이 먼저라며 차분히 정부의 백신 계약을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반면에 국민의힘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사퇴 압박을 가하는 민주당을 향해 공세를 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왕조시대의 무소불위 왕으로 여기며 징계에 맞서는 윤 총장을 찍어내려 하고 있다며, 대통령도 탄핵당하는 민주국가에서 이런 민주당의 태도는 결국 자멸을 자초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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