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1주간 일평균 833명 확진…3단계 격상 검토 범위 진입"

  • 3년 전
[현장연결] 중대본 "1주간 일평균 833명 확진…3단계 격상 검토 범위 진입"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 총괄 반장]

12월 16일 수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총 1054명입니다. 이 가운데 수도권 환자가 757명, 비수도권은 297명입니다. 어제는 열두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신규 국내 발생 환자 1054명은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비수도권도 꾸준한 증가세에 있습니다.

특히 12월 10일부터 오늘까지 지난 한 주간의 전국 하루 평균 환자 수는 833명으로 거리두기 3단계를 검토할 수도 있는 기준인 800명에서 1000명의 환자 수 범위에 진입하였습니다.

거리두기 3단계는 최후의 강력한 조치인 만큼 자영업자의 광범위한 피해를 야기하기에 정부는 각 중앙부처와 지자체, 생활방역위원회를 포함한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며 단계 상향에 대해 깊이 검토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3단계로의 상향은 환자 수뿐 아니라 방역과 의료대응의 여력, 감염재생산지수를 바탕으로 한 향후 유행 전망, 위중증 환자와 60대 이상의 고령층 비울 그리고 거리두기의 효과가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사회적 여건과 합의 등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하게 될 것입니다.

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피해를 초래하는 거리두기 3단계로의 상향 없이 수도권의 전파 양상을 차단하고 반전시키고 거리두기 2.5단계의 이행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재차 당부드립니다. 정부 또한 방역과 의료대응을 더욱 강화하여 확산세를 억제하는 데 매진하겠습니다.

정부는 환자 수 증가에 따른 의료체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병상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20일간 1000명 규모의 환자가 계속 발생하더라도 의료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총 1만 병상을 확충하는 계획을 지난 일요일 발표한 바 있습니다.

계획 발표 후 현재까지 생활치료센터는 891병상, 전담병원은 207병상, 중환자 치료병상은 22병상을 새롭게 확보하였습니다. 기존에 가용한 병상을 포함한다면 생활치료센터는 목표 7000병상 중 3000병상, 전담병원은 목표 2700병상 중 600병상, 중환자 치료병상은 목표 300병상 중 35병상 수준입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생활치료센터의 현재 가동률은 전국과 수도권 모두 51% 수준으로 낮아졌고 전담병원은 전국 65%, 수도권 77%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중등증 이하 환자에 대한 치료는 아직까지는 큰 문제 없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를 위한 중환자 치료병상도 확충 계획에 따라 신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전환하여 오늘까지 13개 병원, 34개 병상을 지정하였으며 12월 말까지 3개 병원 21개 병상을 추가 지정할 계획입니다.

또한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환자의 치료를 위해서 중증환자 준중환자 병상을 지정 운영하고 있으며 15개 병상을 현재 지정하여 운영 중입니다.

진료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의료인들과 병원 종사자분들 그리고 의료기관 등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들께서도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의료기관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금주 중에 건강보험 긴급 선지급 특례를 추가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시행되는 선지급 특례는 모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진행합니다. 신청 기관은 1개월분의 급여비를 즉시 지원받으며 추후 건강보험 급여비를 통해 정산하게 됩니다.

수도권의 임시 선별검사소 추진 실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무증상, 잠복 감염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감염 확산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12월 14일부터 수도권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적극적인 검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어제 기준으로 수도권 총 73개소를 설치,운영하였으며 약 1만 9000여 건의 검사를 실시하여 19명의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였습니다. 또한 전체 진단검사는 4만 4000명으로 진단에 필요한 검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 선별검사소를 확충해 나갈 예정으로 익명으로 휴대전화번호만 제공하여 검사를 무료로 편리하게 받으실 수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들의 검사에 대한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최근 요양병원과 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과 종교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과 시설 등의 종사자들에 대해 PCR 선제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행정조치를 발동하고 검사 주기를 수도권은 2주에서 1주, 비수도권은 4주에서 2주로 단축할 계획입니다.

또한 필요한 경우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의심증상이 있는 종사자 등에 대해 신속히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지자체, 건보공단 등과 합동으로 방역관리실태를 전수 점검할 예정입니다.

감염경로의 상당수가 병원과 시설의 종사자, 간병인으로부터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여 각 시설에서는 종사자에 대한 증상 모니터링과 방역수칙 준수를 철저히 관리해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최근 종교시설에서는 12월 이후 총 10건 547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들 사례를 보면 대부분 관리가 소홀한 소형 시설에서 소모임을 갖거나 시설 내에서 식사를 하고 환기가 어려운 밀폐된 장소에서 침방울이 많이 발생하는 활동을 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 준수가 미흡한 다양한 위험요인이 나타났습니다.

그간 종교계에서 적극적으로 방역에 협조하고 거리두기 노력에 동참해 주고 계신 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만 소규모 종교시설 등에서 최근 환자 수가 발생하는 만큼 방역수칙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더욱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심리지원 확대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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