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국, 석탄수입 금지하면 WTO 위반" / YTN

  • 3년 전
코로나 발원지를 둘러싸고 발생한 중국과 호주의 신경전이 무역 갈등으로 격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호주산 석탄의 수입을 금지할 계획으로 알려지자 호주는 WTO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발단은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의 13일 보도였습니다.

중국 정부가 석탄 가격 안정을 위해 모든 발전소에 호주산을 제외하면 석탄을 제한 없이 수입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호주 정부가 발끈했습니다.

사실상 호주산 석탄을 겨냥해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스콧 모리슨 / 호주 총리 : 사실이라면 세계무역기구와 자유무역협정 규정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석탄은 호주의 핵심 수출품입니다.

중국에 수출되는 호주산 석탄은 연간 140억 호주달러, 우리 돈으로 11조 5천억 규모입니다.

철광석과 천연가스에 이어 세 번째로 많습니다.

중국은 앞서 지난 10월에도 호주산 석탄의 하역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구두 조치를 내려 호주산 석탄을 실은 선박 50여 척이 하역하지 못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두 나라의 갈등은 지난 4월 호주가 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국제조사를 요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에 분노한 중국은 이미 호주산 쇠고기와 보리, 와인 등에 대해 보복성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신경전이 무역 갈등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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