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왕국 총리 사망…각국 정상 잇단 코로나 감염

  • 3년 전
아프리카 왕국 총리 사망…각국 정상 잇단 코로나 감염

[앵커]

아프리카 남부 에스와티니 왕국의 총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도 확진판정을 받은 바 있는데요.

각국 지도자들도 바이러스의 대유행을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암브로세 들라미니 에스와티니 총리가 코로나19로 숨졌습니다.

지난달 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이웃 국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한 달여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프리카 북부 알제리 대통령도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알제리 대통령은 지난 10월 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독일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두 달여 만에 국영TV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마 1~3주 내에 완전히 체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주요 선진국인 영국과 미국의 두 정상도 코로나19로 위중한 상태까지 이른 바 있습니다.

국가 지도자 중 처음으로 지난 3월 27일 코로나19에 걸린 존슨 총리는 상태가 심각해져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확진 한 달 만에 업무에 복귀했지만, 최근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져 11일간 자가격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며칠 전에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기 때문에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합니다. 제가 감염됐었고 항체를 가지고 있다는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월 코로나19에 걸려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입원 사흘만에 퇴원하며 상태가 양호하다고 과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중증 환자에게 사용하라고 권고된 '덱사메타손'을 처방받은 점으로 미뤄볼 때 병세가 꽤 위중했을 것이란 의혹도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브라질과 온두라스, 볼리비아, 과테말라의 대통령들도 코로나19에 걸린 후 완치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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