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하루 만에 늘어…900명 안팎

  • 3년 전
신규확진, 하루 만에 늘어…900명 안팎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데요.

그제 700명대로 감소한 확진자 수가 어제 다시 늘어났습니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1천명 수준까지 다시 늘어날지 않을까 우려가 큰데요.

보도국 연결해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밤 사이 확진자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젯밤 9시까지 집계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84명입니다.

집계가 다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그제 하루 확진자 718명을 넘어선 겁니다.

자정까지 감염자를 추가해 집계하면,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는 800명에서 900명 안팎에 이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주 금요일 950명에서 토요일 역대 가장 많은 1,030명까지 늘어나는 폭증세를 보였는데요.

통상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휴일인 그제 700명대로 떨어졌다가, 하루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258명, 서울 250명, 인천 48명이 각각 나와 수도권 감염자가 전체의 70%를 차지했습니다.

부산에서도 4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충남, 대전, 충북, 경북, 경남, 대구 등에서도 각각 두 자릿수의 신규 확진이 이어졌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확진자 한 명이 1.28명을 감염시키고 있다며, 이대로 라면 하루 확진자가 950명에서 1,200명까지 이르는 최고 위기 상황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상황이 심각해보이는데요,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와 각종 방역조치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지역사회에서 신규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종교시설, 요양원, 직장 등 등 일상 곳곳에서 연쇄적인 감염이 잇따르는 상황입니다.

가령, 예배와 식사를 함께 했다가 집단감염을 부른 충남 당진 나음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그제 43명에서 어제 102명으로 급증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부흥회를 한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 관련 확진자도 22명이 추가돼 모두 162명이 됐고,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노래교실과 경기 수원시 요양원 관련 확진자도 모두 합해 28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런 식으로 확진자가 불어나며 증세가 위중한 환자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중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치료 병상은 전국에 40여 개밖에 남지 않았고, 수도권에선 확진 판정을 받고도 이틀 이상 자택에 대기하는 사람이 200명이 넘습니다.

방역 당국이 병상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자칫 의료체계가 한계에 다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 내내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최후의 보루'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 같은 더 강력한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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