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선별검사소 첫날…"증상 없어도 검사 가능"

  • 3년 전
임시선별검사소 첫날…"증상 없어도 검사 가능"

[앵커]

오늘부터 수도권에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가 운영됩니다.

검사 범위를 넓혀서 추가 감염을 막겠다는 건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이 첫날인데요.

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의 경우 점심시간에는 운영을 중단하는데요.

임시선별검사소는 점심시간 없이 오후 6시까지 계속 운영됩니다.

이른 아침부터 검사소에는 길게 줄이 늘어섰는데요.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이곳 서울역 검사소에서만 최소 100명은 검사를 받았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검사소는 이곳 서울역을 포함해 대학가나 집단감염 발생지역 등 150곳에 마련됐는데요.

서울에만 56개소가 생깁니다.

검사소가 많다 보니 지자체 공무원 수백명이 추가로 투입됩니다.

검사 범위를 확대하자는 취지인 만큼 해당 지역 거주민이 아니어도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평일, 주말 구분 없이 검사 가능합니다.

타액검사 같은 새로운 검사법도 활용되고, 휴대전화 번호만 있으면 검사받을 수 있는 익명 검사도 가능합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산세,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데요.

임시 선별검사소는 언제까지 운영됩니까?

[기자]

네, 정부와 방역당국은 오늘부터 3주 동안을 집중검사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일단 임시 선별검사소도 오늘부터 3주간 운영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일일 신규 확진자가 1천명대를 웃돌며 확산세가 심각해서, 상황에 따라 더 오래 운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이 존재하는 만큼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검사를 받아 양성 유무를 확인하는 게 추가 감염을 막는 길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는 물론이고,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거나 밀접 접촉을 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임시검사소에서는 증상이 없거나 확진자의 동선과 관련성이 없어도 검사를 받을 수 있는데요.

가까운 검사소 위치는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상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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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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