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다음주 하루 900명대" 경고…대응 방법은?

  • 3년 전
[출근길 인터뷰] "다음주 하루 900명대" 경고…대응 방법은?

[앵커]

전국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00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지금 추세라면 다음 주에는 매일 9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만나 코로나19 상황 짚어봅니다.

현장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방역당국은 "다음 주에는 매일 900명 이상이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고 "전시상황"이란 말까지 나왔습니다. 현 상황 어떻게 진단하고 계십니까?

[전병율 / 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

계속해서 600명대 환자가 발생하고 있죠. 오늘부터 수도권은 2.5단계 또 비수도권은 2단계가 적용이 됩니다. 겨울철이니만큼 호흡기 계통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이 길어지고요. 또 실내 활동이 많아지니까 아무래도 무증상 감염자를 통한 감염이 계속 확산하는 것으로 보이고요. 당분간 이 확산세는 계속 지속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결국 전파의 속도를 늦추는 게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감염자를 빨리 찾아내서 차단해야 하는데 정부가 30분 이면 결과를 알 수 있는 '신속 항원 검사법'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신속 항원 검사법' 정확도에 문제는 없을까요?

[전병율 / 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신속진단법은 그동안 해 왔던 유전자증폭검사와는 다르게 검체 채취가 좀 간단하죠. 그렇기 때문에 의료진이 없는 그런 장소에서도 신속진단검사가 도입이 될 수도 있는데요. 특히 유전자증폭검사에 비해서는 정확성이 좀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선별검사의 의미로서는 일선 의료기관에서 상당히 효과가 있을 것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확진자가 많아지기 때문에 좀 더 신속하게 양성자를 찾아내는 데는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최근 '홀덤펍'이라고 하는 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 일반음식점으로 분류되다 보니 방역관리도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칫 제2의 '이태원 클럽'발(發)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전병율 / 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아무래도 이제 홀덤펍이라고 하는 그 업소가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고 또 식사와 함께 간단한 카드게임도 할 수 있는 그런 장소로 알려져 있는데 그런 장소에서 젊은이들이 모여서 식사도 하고 또 게임도 하면서 비말이 전파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는 그런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장소에서 역시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질병 예방을 하는 데 의미가 있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기자]

한편 국내 70대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국산 혈장치료제를 투여한 뒤 완치된 사례가 처음 확인됐습니다. 이 환자는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할 정도로 상태가 나빠 미국의 렘데시비르와 덱사메타손을 처방했으나 차도가 없었다고 하는데요. 최종 임상을 끝낸 것은 아니지만, 국산 혈장치료제로서는 첫 완치 사례인 만큼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 사례 어떻게 보세요?

[전병율 / 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현재 혈장치료제라는 것은 감염이 된 그 환자의 혈액을 통해서 만드는 치료제 개발 방법인데 14건이 현재 임상시험 중인 상황에서 치료 목적으로 승인이 됐습니다. 그러나 이 혈장치료제가 특효약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증상이 있는 중증 환자들에게 보조제로서의 그런 역할을 하고 있고요. 현재 12개 병원에서 중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 시험을 지금 하고 있는 그런 개발과정에 있는 약품이라고 보면 좋겠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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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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