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이틀째 600명대…"의료체계 마비 우려"

  • 3년 전
신규 확진 이틀째 600명대…"의료체계 마비 우려"
[뉴스리뷰]

[앵커]

수도권이 본격적인 대유행 단계로 진입했다, 방역 당국이 내놓은 평가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600명 넘게 나왔는데, 수도권에서 집중 발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의료체계가 마비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15명 새로 발생했습니다.

지난 3일 9개월 만에 600명대를 보인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로 줄었다가 이틀째 600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외유입 35명을 제외한 580명이 지역사회 감염자인데, 서울에서 231명, 경기 154명 등 수도권에서 422명의 확진자가 집중 발생했습니다.

또, 울산 38명, 부산 33명, 전북 21명 등 전국 17개 시도 중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전국에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는 건데, 울산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하루 만에 환자와 요양보호사 등 80명 가까운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30명 넘게 추가 발생했고, 이비인후과 등 병원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연일 무더기로 나오고 있는 수도권은 본격적인 대유행 단계로 진입했다면서, 무엇보다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의료체계 마비를 우려했습니다.

"당장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치료에 차질이 발생하고, 이는 코로나19 환자뿐 아니라 일반 중환자, 그리고 응급환자의 치료도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해 사회 전체적인 희생이…"

그러면서 검사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항원 검사의 도입과 역학조사 인력 충원, 격리병상의 효율적 사용을 현재의 위기 극복 방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정점을 알 수 없는 위기 상황, 방역 당국은 모임을 취소하는 등의 전국민적 노력을 통해서만 지금의 확산세를 꺾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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