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법 대치정국…여야, 막판 담판 시도

  • 4년 전
공수처법 대치정국…여야, 막판 담판 시도

[앵커]

여야 원내대표가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밀도 있게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공수처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 정면충돌을 막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네,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여야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 문제에 대해 밀도 있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논의된 과정이 있으니, 용인할 수 있는 공수처장 후보를 뽑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후보 선정에 실패했었지만, 다시 논의해 여야가 함께 뽑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자는 취지입니다.

모레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기 전 여야가 접점을 찾아 정면충돌을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불구하고 오후 상임위 곳곳에서 여야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여야 원내대표가 공수처장 추천을 다시 협의하기로 했지만, 오후 정국은 긴박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후 3시 열릴 법사위 소위에서 공수처법 개정안 논의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앞서 열린 법사위 소위에서 5·18 특별법 등을 단독으로 처리했습니다.

공수처법 개정안은 국민의힘이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을 신청해 처리가 보류됐습니다.

여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소위 정회 후 기자들과 만나 공정 경제 3법 중 하나인 상법 개정안은 추가 논의가 필요해 의결하지 못했지만, 나머지 법안은 다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백 의원은 "공수처법은 안건조정위를 구성한 후 전체 회의에서 처리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무위 법안 1 소위에서도 여당 단독으로 금융 그룹감독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진행해 국민의힘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개정안이 아닌 제정법은 공청회가 필수인데요.

국민의힘 정무위원들은 입장문을 내 "금융 그룹감독법안 공청회는 원천 무효"라며 민주당이 국회법 절차를 무시했다고 규탄했습니다.

[앵커]

오후 국회 일정에도 변동이 있겠군요.

[기자]

여야 원내대표 회동으로 국회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듯했지만, 다시 정국은 얼어붙고 있는데요.

오후 1시30분 예정됐던 국회의장과 민주당·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의 쟁점 법안 관련 티타임, 오후 2시 양당 정책위의장과 수석부의장의 경제노동 관련 법안 논의 일정은 취소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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