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토종선수만 뛴 대한항공, 한전 연승 저지

  • 3년 전
[프로배구] 토종선수만 뛴 대한항공, 한전 연승 저지

[앵커]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고 2위로 도약했습니다.

여자부에서는 KGC인삼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제물로 3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비예나의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를 빼고 두 경기째 경기를 치른 대한항공.

대신 정지석과 임동혁 등 국내 선수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30점을 올린 정지석은 세트점수 1대 1로 맞선 3세트에서만 9점을 쏟아내고 절묘한 서브 에이스로 세트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개막 7연패에서 신영석을 데려온 뒤 5연승을 달린 한국전력도 박철우와 러셀 쌍포를 앞세워 4세트를 가져가 균형을 맞췄습니다.

결국 5세트를 책임진 건 임동혁이었습니다.

임동혁은 5세트에만 9점을 몰아치고 개인 한 경기 최다인 29득점으로 활약했습니다.

한국전력을 세트점수 3대 2로 꺾은 대한항공은 9승 4패, 승점 25로 2위로 올라섰습니다.

"자신감이 있으니까 토스를 더 올려달라고 얘기하고요 감독님께서 신뢰 많이 해주시니까 더 내가 해결해야 하는구나 책임감도 들고…"

한국전력 박철우는 남자배구 최초의 5천 득점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습니다.

3연패 팀끼리 만난 KGC인삼공사와 IBK기업은행 가운데 웃은 쪽은 홈팀 인삼공사였습니다.

이번 시즌 기업은행과의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인삼공사는 세트 점수 3대 0 완승으로 세 판 만에 설욕했습니다.

인삼공사 신인 이선우는 데뷔 첫 선발 출전에서 11점을 올려 스타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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