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공산당원 방문비자 제한…블랙리스트 기업 추가

  • 3년 전
미국, 중국 공산당원 방문비자 제한…블랙리스트 기업 추가

[앵커]

임기 종료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또다시 중국 옥죄기에 나섰습니다.

중국 공산당원이나 그 가족의 미국 방문을 제한하는 규정을 도입했고, SMIC 등 중국 기업 4곳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가 중국 공산당원이나 그 가족의 미국 방문을 제한하는 규정을 발표했습니다.

중국 공산당원이나 직계 가족이 취득할 수 있는 미국 방문비자, B1과 B2 유효기간을 기존 10년에서 1개월로 단축한 것입니다.

방문비자를 통해 입국할 수 있는 횟수도 1회로 제한했습니다.

현재 중국 내 공산당원은 9,200만 명.

이들 가족을 포함하면 이번 조처로 2억7천만 명이 영향받게 됩니다.

미 국무부는 "중국 공산당의 악영향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고, 중국은 비합리적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에게 항의할 것입니다. 우리는 미국 관계자들이 중국과 중국의 발전을 보다 합리적이고 차분하며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중국 공산당에 대한 증오와 비정상적인 사고를 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미 국방부는 또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SMIC 등 중국 기업 4곳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기업은 35곳으로 늘어났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잇따라 대중 강공책을 내놓으면서, 조 바이든 당선인 취임 전 미중 갈등은 고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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