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달 탐사선 창어 5호, 착륙 후 첫 샘플 확보

  • 3년 전
中 달 탐사선 창어 5호, 착륙 후 첫 샘플 확보

[앵커]

중국 무인탐사선 창어 5호가 무사히 달 착륙에 성공한 뒤 샘플 채취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창어 5호는 달 표면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복귀하게 되는데, 모두 중국우주탐사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작업들입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중국 최초로 달 표면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복귀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 탐사선 창어 5호.

발사 일주일 만에 무사히 달 표면에 착륙한 뒤 표면 샘플 채취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창어 5호가 착륙한 지점은 지구에서 육안으로도 보이는 달 북서부 '폭풍우의 바다'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인류가 지금까지 탐사한 적 없는 이곳의 토양과 암석은 비교적 최근인 32억 년 전에서 40억 년 전 생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창어 5호는 표면의 흙뿐 아니라 로봇팔과 드릴을 이용해 2m 깊이로 땅에 구멍을 내는 방식 등을 이용해 이틀 동안 약 2kg의 샘플을 채취하게 됩니다.

"(비교적 젊은 연령대의) 이번 샘플과 이전 샘플들을 함께 연구하면 달의 형성과 진화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창어 5호는 샘플 수집을 완료한 후 이륙해 지구에서 38만km 떨어진 달 궤도에서 대기 중인 귀환선과 도킹하게 됩니다.

이 모든 작업은 중국 우주탐사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들입니다.

달 샘플 채취 후 지구 복귀 임무는 1960년대와 1970년대 미국과 구소련 이후 40여 년 만입니다.

중국은 지난해 1월 인류 최초로 창어 4호 탐사선을 달 뒷면에 착륙시키고 올해 7월 자국 최초의 화성탐사선 톈원-1호를 쏘아 올렸습니다.

중국이 다시 한번 '우주굴기'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번 작업으로 유인 달 탐사 그리고 달 연구기지 건설 등을 위한 기술적 토대가 마련될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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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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