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환자 하루 20만 명 넘어…추수감사절 영향 '촉각'

  • 3년 전
미국 코로나 환자 하루 20만 명 넘어…추수감사절 영향 '촉각'

[앵커]

미국에서 일일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20만 명을 넘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추수감사절 연휴에 적지 않은 인파가 여행길에 나서면서 확산세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겪는 미국에서 하루 신규 환자가 20만 명을 넘겼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은 현지 시각 27일 미국에서 발생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0만5천500여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시작한 뒤 하루 신규 환자로는 최대치입니다.

다만 이 수치는 추수감사절 휴일이던 26일 발생한 환자 일부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천317만여 명에, 사망자 수는 26만5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보건 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추수감사절 650만 명이 항공기 여행에, 5천만 명이 자동차 여행길에 오른 것으로 추정되면서 확산세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작년보다 통행량과 여행자가 10% 줄어들 전망입니다.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주 정부가 여행에 새로운 규제를 가하고 있어 차이가 커질 수 있습니다."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는 다음 달 1일 백신을 어떤 집단에 먼저 맞혀야 한다고 권고할지에 대해 투표할 예정입니다.

일본의 상황도 심각합니다.

NHK 방송에 따르면 28일 새롭게 발표된 확진자는 총 2천684명으로 하루 기준 최다치를 경신했습니다.

중증 환자 수도 440명으로 첫 환자 발생 이후 최다입니다.

"앞으로 3주가 매우 중요합니다. 도쿄를 시작으로 지자체와 협력해 감염 상황에 따른 대응 조치를 취해가도록 하겠습니다.

유럽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40만 명이 넘었습니다.

AFP통신 집계에 따르면 유럽의 누적 확진자는 1천760만 명에, 영국과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각각 5만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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