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석탄화력 세우고 신한울 3·4호기 전력계획 배제

  • 3년 전
노후 석탄화력 세우고 신한울 3·4호기 전력계획 배제

[앵커]

정부가 올해 겨울도 낡은 석탄화력 발전기를 덜 돌리기로 했습니다.

미세먼지 감축과 탈석탄 정책기조에 따른 건데요.

탈원전 정책도 분명히 해 중단된 신한울 3,4호기를 향후 15년간의 전력계획에서 뺐는데 사업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겨울 멈추는 낡은 석탄 화력 발전기는 최대 16기입니다.

모두 60기의 석탄 발전기 중 27%를 멈추는건데 나머지도 출력 80%까지만 가동합니다.

미세먼지 배출량을 지난 겨울보다 181t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1억557만kW까지 전력 공급이 가능해 전력 수요가 극대화할 때 석탄 발전기를 덜 돌려도 1천만kW의 여력이 남는다는 게 정부 추산입니다.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예비전력을 충분히 확보하고…미세먼지도 줄여나가는데 긴장감을 가지고…"

정부 전력정책의 또다른 한 축 탈원전정책 기조도 좀더 뚜렷해집니다.

오는 2034년까지 전력을 어떻게 생산하고 공급할지를 담은 제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서 토지 매입과 발전기 사전 제작단계에서 멈춘 신한울 원전 3,4호기를 완전히 뺀 겁니다.

이 계획은 2년마다 내놓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현 정부 임기 중엔 재개가 어렵습니다.

특히, 내년 2월26일까지 공사계획 인가를 못받으면 사업 자체가 취소될 수도 있는데 정부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발전사업 취소 여부는)법적으로 검토를 해야죠. 시기가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이렇게 해서 2034년까지 현재 전력생산설비의 46.3%인 석탄과 원자력 비중을 절반선인 24.8%로 낮추고 신재생에너지는 40%까지 늘리는 게 계획의 골자입니다.

정부는 곧 국회 보고와 공청회를 거쳐 제9차 전력수급계획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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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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