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넘은 황선우 "어릴 때부터 올림픽 메달 목표"

  • 3년 전
박태환 넘은 황선우 "어릴 때부터 올림픽 메달 목표"

[앵커]

올해 17세인 황선우 선수는 박태환이 보유했던 한국기록을 경신하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는데요.

박태환이 금메달을 목에 건 2008년 수영을 시작한 황선우는 내년 도쿄올림픽 메달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48초 25, 그리고 한국 신기록을 뜻하는 KR을 전광판에서 확인한 황선우의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이 2014년 2월 세웠던 기존 한국 기록을 0.17초 앞당긴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제 기록을 보고 한국 신기록을 깬 걸 보고 아 진짜 뭐라 설명하지 못하고 기분이 엄청나게 좋았어요."

부모님을 따라 여섯 살 때인 2008년부터 수영을 시작한 황선우.

박태환이 베이징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수영 금메달을 목에 건 장면이 기억에 생생합니다.

"방송으로 박태환 형이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걸 보고 진짜 엄청 멋있다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렸을 때 장난삼아 올림픽 금메달 따보자 생각했던 게 있는데…"

황선우는 이번에 자유형 200m에서도 1분 45초 92를 기록해 비공인 주니어 세계신기록까지 세웠습니다.

작년 광주 세계선수권 6관왕인 케일럽 드레슬, 그리고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의 18세 기록까지 넘어서는 놀라운 기록입니다.

"100미터 한국 신기록도 저에게 엄청 큰 의미지만, 자유형 200m에서 세계주니어 기록 세운 게 좀 더 크게 와닿는 거 같아요."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포스트 박태환으로 떠오른 황선우의 목표는 올림픽 시상대입니다.

"수영이라는 종목에 많은 관심 가지셔서 많은 응원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성과 보여드리겠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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