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사망 인과성 없어…"이달 중순내 접종해야"

  • 4년 전
독감백신-사망 인과성 없어…"이달 중순내 접종해야"

[앵커]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숨졌다는 신고는 현재까지 88명에 달합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83명은 독감백신과 사망 간 연관성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이달 중순 안에 독감 예방접종을 하라고 적극 권고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까지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은 1,760만 명.

이 가운데 이상 반응을 보인 사례는 모두 1,736명.

사망자는 88명입니다.

보건당국이 이중 사망자 83명에 대해 조사를 했더니, 모두 독감백신 예방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독감백신 접종 후 갑자기 몸이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아나필락시스가 아니었고, 사망자 대다수가 고령층인 것을 감안하면 기저질환 악화가 사망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겁니다.

특히 사망자 44건은 부검 결과, 대동맥 박리나 급성심근경색, 뇌출혈 등 명백한 사망 원인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신 효과가 접종 2주 후부터 나타나는 점을 고려해,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전인 11월 중순까지 독감백신을 맞아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독감에 걸리면) 그 자체로 폐렴을 일으키고 2차 세균성 폐렴 일으켜서 병원에 입원해야 하고 일부는 돌아가시고, 갖고 있던 질환이 악화된다…."

보건당국 역시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을 막으려면 독감 예방접종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있을 동시 유행에 대비해 두 바이러스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시약도 정식 허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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