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살아나…역성장 딛고 이제 '내수 살리기'?
  • 3년 전
◀ 앵커 ▶

코로나 충격 속에,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은 -3.2%.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 이후 11년 6개월만에 최악을 기록했는데요.

3분기 성장률이 크게 개선돼 2% 가까이 급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경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골이 깊었던 만큼 오름세도 가팔랐습니다.

3분기 성장률 1.9%.

두 분기 연속 역성장했던 침체국면에서 빠져나왔을 뿐 아니라, 시장의 예상을 깨고 2% 가까이 급반등한 겁니다.

전분기 성장률이 워낙 낮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지만, 우리 경제의 주축인 수출이 빠르게 회복하며 성장률을 끌어올렸습니다.

3분기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를 중심으로 15.6% 급증했고, 그에 따라 설비투자도 6.7% 늘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우선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상당폭 반등하면서 경제정상화를 위한 회복궤도에 진입하였다는 점에서 위기극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제 4분기로 접어들었습니다.

수출은 여전히 괜찮은 편입니다.

'이달 들어서도 하루 평균 수출액은 1년전 수출액을 웃돌 만큼 호조세이고, 최대 수출국인 중국 경기가 양호한 것도 긍정적입니다.

## 광고 ##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 재확산이나 미중 갈등은 불안 요소입니다.

[박양수/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최근 4/4분기 지금 유럽 쪽에서 또 미국도 그렇게 갑자기 (코로나가) 확산되는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리스크 요인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요."

정부는 4분기에 무엇보다 내수를 살리는 데 정책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방역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소비쿠폰 지급, 코리아 세일 페스타 같은 내수진작 정책에 집중하고,

이렇게 하면, 한국은행이 올해 전망했던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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