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 속 균 때문에 사망?…정부 "백신문제 아냐"

  • 4년 전
원료 속 균 때문에 사망?…정부 "백신문제 아냐"
[뉴스리뷰]

[앵커]

독감 백신을 맞고 사망했다는 신고가 지속적으로 보고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백신 원료의 균이나 독성물질 때문에 사망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데요.

보건당국은 사망과 백신간의 연관성이 낮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사망 원인이 백신의 원료가 되는 유정란의 독성물질이나 균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독감 바이러스를 유정란에 넣어 배양할 때 유정란 안에 독성물질이나 균이 기준치를 넘으면, 사망에 이르는 쇼크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겁니다.

"성인도, 건강한 사람도 톡신(독성물질) 양이 많은 것을 맞으면 이렇게 즉사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독성검사를 철저하게 하기 때문에 백신 제조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

"국가출하승인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는 무균검사와 엔도톡신 검사를 무작위로 실시하고 있어서…."

특히 백신 원료 속 독성이 문제라면, 사망자와 같은 백신을 맞은 사람들도 이상 반응을 보여야 하는데, 그런 접종자가 없다는 점도 독성과는 무관하다는 근거로 꼽힙니다.

"(사망자와 동일한 백신을) 56만명 넘게 맞았지만, 추가적인 중증에 대한 보고가 없고, 사용된 제품들이 모두 다른 제품들이기 때문에…."

올해 독감백신 접종자는 현재까지 1,200만명, 이 가운데 830만명이 무료접종자입니다.

어떤 약물이든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데, 예년보다 유독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보고되는 건, 올해 무료접종 대상자를 500만명 더 확대한 영향도 있을 수 있다는 게 의료계 중론입니다.

접종자가 는 만큼 사망자도 늘어났다는 건데, 보건당국은 부검까지 2주가 걸리는 만큼 정확한 사망 원인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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