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3위인데…키움 손혁 감독, 의문의 사퇴

  • 4년 전
리그 3위인데…키움 손혁 감독, 의문의 사퇴

[앵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손혁 감독이 부임 후 한 시즌을 다 채우지도 못하고 성적 부진으로 사퇴했습니다.

손 감독을 대신해 팀을 이끌게 된 김창현 감독 대행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 키움 지휘봉을 잡은 손혁 감독이 11개월 만에 사퇴했습니다.

구단이 밝힌 사퇴 이유는 성적 부진.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를 기록하며 3위로 내려왔지만, 가을야구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기에 손 감독의 사퇴는 충격적입니다.

"저희도 만류할 수 있는 만큼 했다고 생각했는데요. 오랫동안 고민했다 하셨고, 완강하셨습니다."

키움은 프로 선수 경험이 없는 전력분석원 출신 35살 김창현 퀄리티컨트롤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해왔던 부분에서 큰 틀의 변화는 없을 거고요. 여태까지 힘든 경기를 많이 했는데 체력 관리를 신경쓰며 갈 생각입니다."

키움 타선은 김 감독 대행의 데뷔전을 맞아 NC 라이트를 상대로 불을 뿜었습니다.

2회 투 아웃 이후 러셀을 시작으로 10타자가 출루에 성공하며 9점을 내는 빅이닝을 만들었습니다.

키움은 NC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해 2위 kt 추격을 이어가는 동시에 김 감독 대행에게 데뷔전 승리를 안겼습니다.

7회 LG 박용택이 대타로 타석에 들어가 삼성 심창민을 상대로 개인 통산 2,501번째 안타를 때려냅니다.

박용택은 개인 통산 2,224번째 출전으로 은퇴한 정성훈을 넘어 역대 개인 최다 출장 기록을 세웠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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