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미사일 총책 리병철 軍 원수에 올라…승승장구

  • 4년 전
北 핵·미사일 총책 리병철 軍 원수에 올라…승승장구

[앵커]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총괄하는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게, 군 원수 칭호를 수여했습니다.

당 정치국 회의에서 발표한 내용인데요.

이번 회의에서는, 연말까지 경제 성과 달성을 위한 '80일 전투'도 결정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는 당창건 75주년 기념일을 맞아 단행한 군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리병철 동지와 조선인민군 총참모장 박정천 동지에게 조선인민군 원수 칭호가 수여됐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전략무기 개발 총사령탑인 리병철 당 부위원장이 군 최고 계급인 원수 칭호를 받은 것이 눈길을 끕니다.

지난 5월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오르며 군사 분야의 2인자로 우뚝 선 리병철은 8월에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에도 진입하는 등 연일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2016년 2월 장거리 로켓 발사를 총지휘한 공로로 '영웅' 칭호를 받았던 '미사일 전문가'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은 별 3개인 상장으로 진급했습니다.

2015년 8월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목함지뢰 폭발 사건을 기획한 인물로 알려진 림광일 정찰총국장은 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회의에서는 또 내년 1월로 예정된 노동당 8차 대회를 앞두고 경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연말까지 주민 총동원령인 '80일 전투'를 전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 제8차 대회까지 남은 기간은 올해 연말전투 기간인 동시에 당 제7차 대회가 제시한 국가경제 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의 마지막 계선인 것만큼 전당적, 전 국가적으로 다시 한번 총돌격전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로 미뤄 북한이 연말까지는 미국과의 협상을 비롯한 대외 행보보다는 '80일 전투'와 같은 내치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