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대장정 D-1 …'피격·秋' 두고 전운 고조

  • 4년 전
국감 대장정 D-1 …'피격·秋' 두고 전운 고조

[앵커]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내일부터 20일간 이어집니다.

서해상 우리 공무원 피격 사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논란 등 현안이 산적한 만큼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공무원 피격 사건과 추 장관 아들 문제를 두고 여야는 국감 시작 하루 전인 오늘부터 전초전을 벌였습니다.

국방위에서는 추 장관 아들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과 피살 공무원의 친형 등 국민의힘이 신청한 증인을 민주당이 모두 거부하며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증인은 나중에 다시 논의하기로 하고, 18개 상임위 중 가장 마지막으로 국감 실시계획서를 통과시켰지만, 국감이 진행되면 같은 갈등을 다시 벌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민주당은 이미 추 장관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만큼 야당의 증인 신청은 정쟁에 불과하고, 피격 사건 증인은 야당에서 국가 기밀을 노출할 우려가 있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추 장관이 보좌관에게 장교 전화번호를 건넨 의혹이 여전하고, 피살 공무원이 조류를 거슬러 월북했다는 정부 발표도 납득이 어렵다며 증인이 필요하다고 맞섰습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각자 대책 회의도 열었는데 민주당은 정쟁이 아닌 민생 국감을 하겠다고 했고, 국민의힘은 이번 국감이 야당의 시간이라고 주장하며 기 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어제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여당이 추진하는 공정경제 3법과 함께 노동관계법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개정하자고 제안했는데요.

진행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김 위원장이 제안한 노동관계법은 노동시장을 좀 더 유연하게 만들자 즉, 해고도 임금 결정도 유연하게 하자는 겁니다.

정부 여당과 상당히 다른 기조이지만, 오늘 주호영 원내대표는 두 법을 함께 처리하는 이른바 '원샷 처리'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낙연 대표는 노동관계법은 노동자가 생존 위기에 몰린 현 상황에서 부적절하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여당은 공정경제 3법을 처리하겠다는 의지가 상당히 강합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오늘 한국경총 손경식 회장과 6대 그룹 사장단을 만났는데 법안 처리를 미뤄달라는 경총 측 요구에, 내용을 일부 보완할 순 있지만 시기를 늦추거나 방향을 바꿀 순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코로나19 선별 검사를 받고 있다고요.

어떤 상황인 겁니까?

[기자]

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늘 미열 증세에 따라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택에 대기할 예정입니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도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당 최고위에 불참했고, 오늘은 국회에 나와 국감대책회의를 주재했지만, 차도가 없어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연휴 마지막 날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만찬을 했는데 이 때문에 오늘 주 원내대표의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 접견이 영국 측 요청으로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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