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받고 있는 치료는…알려진 것보다 증세 심각?

  • 4년 전
트럼프 받고 있는 치료는…알려진 것보다 증세 심각?

[앵커]

코로나19에 감염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두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료진이 트럼프 대통령이 받는 조치를 소개했는데, 생각보다 증세가 나빴던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을 한달 앞두고 코로나19에 감염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제한된 정보 속에 그의 건강에 대한 불확실한 추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가 어떤 치료를 받고 있는지 일부 공개됐습니다.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염증치료제 덱사메타손입니다.

"덱사메타손 처방은 주로 초기 진단을 통한 계획을 토대로 의료진이 결정한 것입니다."

치료용 스테로이드제인 덱사메타손은 코로나19 중환자의 사망률을 상당히 낮추는 것으로 확인돼 주목받은 치료제입니다.

하지만 인체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양날의 검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 등은 경증 환자에는 덱사메타손 복용을 권하지 않습니다.

트럼프는 또 렘데시비르도 투여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약도 일반적으로 중증 환자 치료에 사용됩니다.

여기에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의 혈중 산소포화도가 일시적으로 떨어지자 산소를 보충하기도 했고, 개발 단계인 항체 치료제를 쓰기도 했습니다.

이런 점에 비춰 트럼프 대통령의 증세가 알려진 것보다 나쁘거나 한때 나빴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면 대통령직의 중요성과 선거전이 진행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고강도 조치를 취했을 수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의 증세가 호전되면서 조만간 퇴원할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

"모든 것이 계속 잘 진행되면 (병원에서) 백악관으로의 퇴원 계획에 착수할 것입니다."

최강대국 지도자의 코로나19 감염이 불러온 불확실성 속, 세계가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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