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36명 무더기 확진…"포천 전부대 외출 금지"

  • 4년 전
군부대 36명 무더기 확진…"포천 전부대 외출 금지"

[앵커]

어제 3명의 병사가 확진됐던 경기 포천의 한 육군 부대에서 무더기 확진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아직까지 뚜렷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군 당국은 해당 부대원들을 1인 격리하고, 포천 전부대에 외출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새롬 기자.

[기자]

네, 저는 경기 포천의 한 육군 부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미 전수조사가 이뤄지고 병사들이 격리된 만큼, 군부대를 오가는 병사들은 한 명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견된 건 어제(4일) 오전입니다.

부대 내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뒤, 간부들을 포함한 부대원 24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에 돌입해 추가로 33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로써 이 부대에서 확진된 코로나19 감염자는 모두 36명입니다.

군 당국은 해당 부대원 전원을 1인 격리하는 한편, 해당 부대 간부, 군인가족은 자가격리했습니다.

또 군 가족 자녀 역시 학교에 가지 않도록 조치하고, 해당 부대는 청원휴가를 포함해 예외 없이 모든 휴가를 전면 통제키로 했습니다.

또 포천 지역 내 모든 부대에 대해 외출 통제령도 내려졌습니다.

다만 군 관계자는 일단 확진 환자가 발생한 부대의 병력 이동이 철저히 통제된 만큼, 인접 부대 및 지역으로의 감염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집단감염의 경로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조사가 진행중입니까?

[기자]

군은 확진자를 대상으로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원인을 정확히 밝혀내지 못한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 집단감염이 병사들의 휴가와 외출이 대부분 제한된 상태에서 발생해 우려가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감염 경로도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고요.

현재까지는 추가 확진된 간부 중 1명이 지난달 26~27일 사이 서울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환경 정화와 취사 지원 등을 위한 부대 출입 민간인들 중에도 양성 반응이 없었고, 지난 9월 이후 부대를 출입한 외부인도 없었다는 설명인데요.

군 당국은 해당 간부뿐 아니라, 현재 부대 전 인원에 대해 외부 출타와 휴가 관련 사항을 전체적으로 파악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기 포천에서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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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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