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민심 놓고 엇갈린 여야…"일해라" vs "싸워라"

  • 4년 전
추석민심 놓고 엇갈린 여야…"일해라" vs "싸워라"

[앵커]

전국의 민심이 섞이는 추석, 정치권에 대한 '밥상머리'의 평가는 어땠을까요.

여야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 마지막날 각각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장에서 듣고 온 다양한 목소리를 전했는데, 그 해석에는 차이가 컸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추석 직전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현장의 평가를 전하면서 간담회를 시작했습니다.

"어려울 때 그래도 국가가 나를 지켜주고 있다는 위안과 힘을 얻었다는 말씀을 많이 전해주셨습니다."

여러차례 '민생'을 강조한 김 원내대표는 민심이 정쟁이 아닌 선의의 경쟁을 정치권에 요구하고 있다면서, 현장에서 만난 국민들은 한 목소리로 '일하는 국회'를 주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들께서 이구동성으로 정치권에 하신 말씀은 '일해라'였습니다. 정치권이 서민들을 위해서 제대로 일을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런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해 이번주 시작하는 국정감사를 '정책 국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확인한 민심은 사뭇 달랐습니다.

"추석 민심은 제가 굳이 말씀을 안드리더라도 국민들의 들끓는 분노를 많이 전해들으셨을겁니다."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사건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결론에 분노하고, '공무원 피살 사건'에 울분을 토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면서, '치열한 투쟁'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게 제대로 된 나라냐, 이런 울분을 토하면서 도대체 이렇게 잘못하고 있는데 야당은 뭐하고 있느냐, 더 치열하게 싸워라…"

주 원내대표는 또 국감을 통해서는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경제 정책 실패와 굴종적 대북 정책 등 실정을 낱낱이 파헤치고 따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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