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성묘 발길…실내봉안당 운영제한

  • 4년 전
추석 앞두고 성묘 발길…실내봉안당 운영제한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올 추석엔 성묘나 벌초 서두르는 가정 많으실 텐데요.

추석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오늘, 추모공원에 일찌감치 성묘에 나선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경기도 파주시 용미리 추모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저희 취재팀이 오전부터 이곳 공원 분위기를 살펴보고 있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미리 성묘를 하러 온 가족들이 계속해서 다녀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에 방역당국도 연신 연휴기간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예년보다 일찍이 묘지를 찾는 분위기입니다.

성묘객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주변 사람과 거리를 두는 등 방역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요.

시민들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할아버지 뵈러 일찍 왔어요."

"입구에서도 열 체크하시고 저희도 야외지만 마스크 잘 쓰고 있고요. 소독제도 가지고 와서 잘 바르면서, 음식도 안 먹고 간소하게 드리고 가려고 그렇게 준비했습니다."

문닫은 실내봉안당을 찾았다 하릴없이 돌아가는 시민들도 많았는데요.

이곳을 포함한 서울시립 실내 봉안당의 경우 10월 18일까지 휴일에 폐쇄됩니다.

명절 기간에는 제례실이나 휴게실도 폐쇄하고, 무료순환버스를 운행하지 않는 등 특별방역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주말이나 공휴일이 아닌 평일에는 실내 봉안당에서 추모할 수 있고요.

실외에 있는 벽식 봉안당, 수목장 등은 휴일에도 개방됩니다.

[앵커]

현장을 직접 찾지 않고도 성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고요.

소개 좀 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이트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하면 영정사진과 차례상 등 사진을 올려서 고인의 추모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만든 공간은 가족이나 친족에게 SNS를 통해 공유가 가능합니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사이버 추모의 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서울시립승화원 홈페이지에 고인 또는 봉안함 사진을 올려 추모를 할 수 있습니다.

차례상 음식을 차리거나 헌화대를 선택한 후 추모글을 올리는 방식입니다.

시·군별로 추모시설 운영계획이 조금씩 다르니까 시설을 방문할 경우 미리 확인한 뒤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파주 용미리추모공원에서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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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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