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비대면 로봇 기술 키운다"

  • 4년 전
◀ 앵커 ▶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된 요즘.

더욱 역할이 주목되는 게 바로 로봇인데요.

방역 현장과 전기차 충전소 등에서 사람들 간 불필요한 접촉을 줄일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 기술 확보를 위해 지자체도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장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로봇 한 대가 건물 곳곳을 훑고 다닙니다.

로봇 팔에서 뿜어져 나오는 건 살균력이 강한 자외선 LED.

3차원 센서로 작업 경로를 지정해 주행하며 소독하는 살균로봇입니다.

6개 관절을 뽐내듯 팔을 쭉 뻗어 바닥부터 천정까지, 빠뜨리는 곳 없이 살균 작업을 해 냅니다.

일을 마친 뒤엔 팔을 이리저리 돌려 셀프 소독까지 척척.

방역인원이 부족해 애를 먹고 있는 대학병원 현장에도 로봇이 투입됐습니다.

[강용훈/로봇 개발업체 대표]
"1미터 밖에서도 강력한 자외선을 발사해 짧은 시간에 대량소독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2차 감염에 대한 공포심이 있는 공간에 이런 로봇을 원격으로 투입해 살균할 수 있는…"

이 로봇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지원하는 서비스 로봇 중 하나.

연구 개발부터 컨설팅, 비즈니스 모델 발굴까지 경기도가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공정식/경기도 미래산업과장]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자율주행과 로봇기술을 코로나 방역서비스에 융합하는 모델을 만들게 됐습니다. 이를 통해서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서비스 모델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 광고 ##전기차 충전 로봇도 지원 대상입니다.

스마트폰을 기둥에 표시한 위치 표시판에 대면 주차장 어디에 전기차를 세워놓아도 로봇이 자율주행을 해 와 충전을 마칩니다.

GPS 신호가 없는 실내 주차장에서도 충전에 문제가 없습니다.

[이훈/로봇 개발업체 대표]
"마커의 이미지를 분석해서 마커로부터의 거리 그리고 각도 값을 바로 산출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 기둥으로부터 나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주차면이 따로 필요없다 보니 아파트 단지에 충전소 공간이 부족해 발생했던 주민들 간 주차 갈등이나 불필요한 접촉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기도는 살균과 충전로봇에 이어 음식점 서빙과 배달 등 다른 서비스 분야까지 로봇 개발 지원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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