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스타 창업주 이상직에 결자해지 촉구

  • 4년 전
여야, 이스타 창업주 이상직에 결자해지 촉구

[앵커]

이스타 항공의 대규모 정리해고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정치권이 이스타 항공 창업주인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의 결자해지를 촉구한 가운데 야권은 정부·여당 책임론도 제기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는 이스타 항공 성토의 장이었습니다.

"책임도 못질 대주주(이상직 의원 자녀)에게 무조건 맡겨놓고 책임 회피만 하면 다입니까? 어떻게 하실겁니까?"

"의원님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이스타의 지배구조 문제라든가 M&A 결정하고 난 이후의 처신이라든가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현미 장관은 민주당 이상직 의원을 직접 두차례 만나 문제해결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타 항공 노조는 이 의원이 실제 소유주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말 수차례 얘기를 했습니다. 책임있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얘기했는데 현재까지 아무런 진전이 없는 점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이상직 의원을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한 상태.

민주당에는 직접 문제를 해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상직 의원 개인에 맡기지 말고 민주당이 늘 약자, 실업자를 걱정한다면 이 문제부터 해결해야 최소한의 설득력이 있고 국민에 대한 예의입니다. 민주당이 어려운 사람을 위한다는 등 이 것은 너무 앞뒤가 맞지 않는 일입니다."

소속 의원 논란에 말을 아껴오던 민주당에서도 공개 발언이 나왔습니다.

이스타 항공 사태가 당 정체성이 흔들리는 도화선이 될까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모토 중 하나가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입니다. 정부·여당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특히나 우리 당 국회의원이 이스타 창업주였던 만큼 더 책임있는 자세로 이 사태에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침묵을 깬 이상직 의원은 악의적인 오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재산 논란과 자녀 호화 생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창업자로서 어려움에 빠진 이스타 항공을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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