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정총리 "하루이틀 상황 더 보면서 방역조치 방향 결정"

  • 4년 전
[현장연결] 정총리 "하루이틀 상황 더 보면서 방역조치 방향 결정"

정세균 국무총리가 수도권 2.5단계 거리두기 연장 여부와 관련해 "하루이틀 상황을 더 지켜보면서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금 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지 6개월이 흘렀지만 전 세계 사망자가 90만 명을 돌파할 만큼 그 기세가 전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도 8월 중순에 또다시 위기가 닥쳐왔습니다마는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덕분에 급격한 확산세는 막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목요일 이후 하루 확진자가 100명대 중반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의 강화된 방역조치가 완료되는 주말을 목전에 두고 있어 더욱 고민이 큰 상황입니다.

방역을 위해 기꺼이 희생을 감내해 주고 계신 수많은 국민들을 생각하면 하루속히 제한을 풀어야 하겠지만 성급한 완화조치가 재확산으로 이어져 국민들께서 더 큰 고통을 당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시간이 있습니다.

하루, 이틀 상황을 좀 더 보면서 전문가들의 의견까지 충분히 듣고 앞으로의 방역조치 방향을 결정하겠습니다.

안타깝게도 최근 2주간 30명이 넘는 분들이 코로나19로 돌아가셨습니다.

대부분 70대 이상의 어르신들입니다.

또한 170명이 넘는 중증환자의 대다수가 고령층이어서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추석만큼은 우리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드리기 위해서라도 고향 방문이나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명절을 맞아 부모님을 직접 찾아뵙지 못하는 것이 죄스럽지만 이번 추석은 멀리서 마음으로 정을 나누는 것이 오히려 효도일 수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명절보다 가족을 위하는 명절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정부도 돕겠습니다.

함께 모이지 않아도 가족, 친지들과 정을 나눌 수 있는 방법, 함께 나들이 가지 않아도 집에서 휴식을 즐기는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다시 주말이 다가왔습니다.

최근 종교시설을 비롯해 방문판매 설명회, 소규모 모임, 식당, 직장, 병원, 택시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미 우리 일상 깊숙히 파고들었고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감염될 수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국민들께서는 이번 주말도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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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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