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전남 구례서 수해로 죽은 '소 위령제'

  • 4년 전
◀ 앵커 ▶

화제의 뉴스를 모아서 전해드리는 뉴스터치 시간입니다.

터치맨 나경철 씨 나와있습니다.

첫 소식 볼까요



얼마 전 남부지방 수해 때 소 수백마리가 물에 휩쓸려갔다고 들었는데 그 소들에 대한 얘기같군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당시 전남 구례에서 소들이 떼죽음을 당했는데요,

농민들이 뒤늦게마나 소들의 명복을 빌어줬다고 합니다.

◀ 앵커 ▶

예나 지금이나 농촌에서 소는 가장 큰 재산이자 자식같은 존재일 텐데요.

오죽하면 위령제까지 지냈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진짜 무속인까지 불러서 소들의 넋을 위로했다니, 농민들의 상심이 무척 컸던 것 같습니다.

한 무속인이 제단을 앞에 두고 하늘을 향해 두 손을 들고 있는데요,

얼마 전 수해 때 죽은 소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 모습입니다.

지난 달 초 폭우로 섬진강이 불어나며 전남 구례군 곳곳이 물에 잠겼는데요,

당시 농민들이 자식처럼 기르던 소 수백마리가 물에 휩쓸려갔습니다.

운이 좋은 몇몇 소들은 지붕 위에 올라가 구출되기도 했지만 결국 소 5백마리가 죽고 말았다고 합니다.

살아남은 소 2백여 마리도 병으로 시름시름 앓다가 폐사하거나 도축됐다고 하는데요,

농민들은 관계당국이 물난리를 막지 못해 소들을 잃었다며 책임자 처벌과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 앵커 ▶

물난리 같은 천재지변을 막을 순 없겠지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평소 관리가 중요하겠죠.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같은 피해가 반복돼선 안 되겠죠.

소홀히 한 점은 없었는지 점검이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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