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능력 증강 시도…美 요격 미사일 시험"

  • 4년 전
◀ 앵커 ▶

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안에 요격미사일 성능 실험을 하고 지상발사 요격체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에 도발을 자제하라고 경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017년 5월 미국 국방부가 공개한 요격 미사일 실험 장면입니다.

먼저 태평양 마샬군도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가정한 모의 장거리미사일이 발사되고, 비슷한 시각 캘리포니아에서 요격 미사일이 발사됩니다.

## 광고 ##대기권 밖에서 요격미사일이 모의 ICBM을 격추시키는 장면이 적외선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오늘 화상으로 진행된 포럼에서 북한이 ICBM 능력을 키우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롭 수퍼 미국 국방부 부차관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 증강을 시도하고 있고, 아마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옮겨가려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같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연말까지 요격미사일 성능실험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롭 수퍼/미국 국방부 부차관보]
"그것(요격 실험)이 올해 말까지 이뤄지길 바랍니다. 실험이 성공한다면 우리는 북한의 위협에 대처할 능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현재 미국의 지상발사 요격체는 모두 44기인데, 20개를 더 추가하해 최대 64기로 늘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전날 미국 정부 부처 합동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주의보를 내린 데 이어, 이틀 연속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부각시킨 겁니다.

미국 대선을 두달 앞두고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 등 무력시위를 할 가능성에 대비해 미리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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