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바위 날릴 정도"…'마이삭' 시속 180㎞ 강풍

  • 4년 전
"큰 바위 날릴 정도"…'마이삭' 시속 180㎞ 강풍

[앵커]

9호 태풍 '마이삭'은 많은 비와 함께 위력적인 강풍도 동반하고 있습니다.

제주와 영남 해안으로 시속 180km의 돌풍이 예상되는데요.

이번 태풍 '마이삭'이 몰고오는 강풍의 위력을 윤선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비닐하우스가 힘없이 주저 앉았습니다.

창문은 산산조각 났고, 커다란 교회 첨탑도 속수무책 쓰러졌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강풍의 위력입니다.

초속 20m를 넘는 바람이 불면 사람이 가만히 서 있기가 힘들고, 간판이 떨어져 나갈 수 있습니다.

바람이 초속 30m를 넘어가면 기왓장이 날아가고 가로수는 물론, 전신주도 버티기 어렵습니다.

초속 40~50m의 강풍은 달리는 기차를 전복시킬 수도 있고 큰 바위도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태풍은 진행방향의 왼쪽 보단 오른쪽 반경에 비바람이 집중되는 특징을 보이지만, 가장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은 태풍의 눈이 위치한 중심부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의 중심가 가까운 제주와 영남 지방으로는 초속 50m, 최대 시속 180km의 위력적인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서 노후된 건물들은 붕괴될 가능성도 있고 경우에 따라선 일반 가건물 약한 구조물 같은 경우에는 지붕이 바람에 날아갈 가능성이 높으며..."

태풍에 동반된 강풍은 유리창 파손과 시설물 붕괴뿐 아니라 인명피해를 입힐 수 있는 2차 사고를 유발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태풍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최대한 안전한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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