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에 '불 꺼진' 이태원…시내버스 감축운행

  • 4년 전
거리두기에 '불 꺼진' 이태원…시내버스 감축운행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작된 지 이틀째입니다.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고강도 조치들이 내려지면서 또다시 일상 많은 모습이 바뀌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정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이태원에 나와 있습니다.

이 시간 즈음이면 이곳은 저녁 식사나 술자리로 많은 사람이 북적이는 곳인데요.

평소라면 불이 꺼져 있는 업소를 찾기 어려웠는데, 지금은 불이 켜져 있는 업소를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저희 취재팀이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난 2월부터 이곳 이태원 취재를 종종 해왔는데, 이렇게 텅 빈 모습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약 한 시간 뒤인 오후 9시부터는 모든 영업점의 매장 내 영업이 중단되고, 배달과 포장만 가능합니다.

고위험시설로 분류되는 클럽 등 유흥업소들은 무기한으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곳 업주들은 지금과 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폐업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31일)부터 시내버스 운영도 감축됩니다.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31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시내버스는 감축운행에 들어갑니다.

오후 9시 이후 야간 시간에 서울 지역을 지나는 시내버스 325개 노선에 대한 것인데요.

시민들이 조기 귀가하도록 유도하고, 야간시간대 바깥 활동을 줄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감축 운행으로 인해 배차 시간은 다소 길어지게 됩니다.

서울시는 배차 간격이 최소 5분에서 최대 10분가량 길어질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다만 탑승인원이 36명 이상인 혼잡노선 20개와, 심야버스, 마을버스는 감축운행에서 제외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이태원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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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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