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명 신규 확진…"4명 중 1명 감염경로 불분명"

  • 4년 전
299명 신규 확진…"4명 중 1명 감염경로 불분명"

[앵커]

방역당국이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이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역학조사가 그야말로 한계에 부딪힌 건데, 이런 깜깜이 환자들이 전국 곳곳으로 이동하면서 집단감염을 늘리고 있는 겁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의 비율은 24.9%.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역학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비율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299명 발생해 지난 26일 441명 이후 다소 줄었지만 17일째 세 자릿수 증가를 이어갔습니다.

이 기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4,929명에 달합니다.

기존 집단감염 확산세가 계속되며 서울에선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1,000명을 넘었고, 지난 15일 서울 도심 집회 관련해서도 지금까지 확진자가 300여명 나왔습니다.

광화문집회에 관련해서는 5만5,0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통보했지만 검진에 응한 사람은 1만5,000여명에 불과합니다.

신규 확진자의 70%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는데다, 전국으로 이동하면서 동시 다발적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어 방역당국은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확진자를 찾는 역학조사가 따라갈 수 없는 전파속도라는 게 문제입니다.

"현재 역학조사 역량에 대해서는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역설적이지만 코로나19 시대에 연대하는 방법은 모두가 흩어지는 것이며, 사람 간 접촉을 줄이는 것 이외에 지금의 유행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병세가 중증이거나 위중한 환자도 최근 2주간 5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85%를 차지했습니다.

방역당국은 8일간 거리두기 2.5단계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앞으로의 우리 생활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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