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뉴스] 코로나 대유행 '기로'

  • 4년 전
[그래픽 뉴스] 코로나 대유행 '기로'

코로나19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 곳곳에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신규확진자가 모두 발생했고 깜깜이 환자도 30%에 달해 이제 누구라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전국 대유행의 초입 단계에 들어선 모양새입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코로나 대유행 '기로'입니다.

오늘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만9,077명으로 전날보다 371명이 늘어났습니다.

하루전 확진자 수가 441명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들었지만 태풍 등으로 진단 검사가 2천 건 가량 줄어든 데 따른 영향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만 280명 넘게 나왔습니다.

전제의 77%에 달하는 건데요.

특히 누진 확진자 수가 7,20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수도권만 심각한 건 아닙니다.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모두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데요.

강원 원주 실내 체육시설과 광주 탁구클럽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꼬리를 물고 있고, 광복절 집회 참석자가 있었던 광주 성림침례교회에서도 30명이 무더기로 감염됐습니다.

이런 전국적인 재확산의 원인으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집회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광화문 집회 이후 깜깜이 환자가 급증했고, 이를 고리로 한 소규모 집단 감염이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사랑제일교회 집단 감염은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등 23곳으로 전파됐고, 광화문 집회 관련 감염도 현재까지 전국 13개 시·도에서 290여명이나 발생했습니다.

전국적 대유행의 기로에서 정부는 이번 주말 종료예정이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수도권은 30일부터 8일간 음식점이나 카페 등의 방역조치를 기존 2단계보다 강화하는 등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거리두기를 다음달 6일 자정까지 시행합니다.

이미 광주의 경우는 사실상 3단계 거리두기 행정명령을 내렸는데요.

전국적으로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10인 이상이 모이는 행사 등을 할 수 없고 스포츠 경기도 전면 중지됩니다.

유치원과 초, 중, 고등학교는 원격수업 또는 휴업하고 각급 기관과 기업도 재택근무에 들어가야 합니다.

코로나 대유행의 기로에 선 지금, 마스크 쓰기와 방역 수칙 준수하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기저 질환자분들은 외출을 삼가면서 코로나19에 대한 노출이 최대한 발생하지 않도록 더 엄격하게 거리두기를 지켜주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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