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누적확진 3천명 넘어…격리환자도 급증

  • 4년 전
경기도 누적확진 3천명 넘어…격리환자도 급증

[앵커]

서울에 이어 경기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3천명을 넘어섰습니다.

광복절을 전후로 2차 감염이 확산하면서 최근 2주 사이 격리 치료 중인 환자 수도 7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3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용인 우리제일교회 등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데다 최근에는 n차 감염까지 이어지면서 확진자가 급증한 겁니다.

실제로 지난 1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천명의 확진자가 나오기까지 5달이 걸렸지만 2천명까지는 2달, 3천명까지는 불과 열흘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광복절을 전후로 하루 1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날도 나흘이나 됩니다.

하지만 광복절 집회 등에 참석하고도 검사를 거부하는 사람이 적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검사 거부, 연락두절 등의 이유로 미검사자로 분류된 사람은 610명입니다. 역시 신속한 검사를 유도하기 위해 조치중입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격리 치료 중인 환자도 1,200여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13일 185명이던 것에 비교하면 보름 만에 6.7배가 늘어난 겁니다.

이에 따라 도내 코로나19 전담병원 치료 병상 가동률은 95%로 한계상황에 도달했고 경증환자를 치료하는 안산과 이천의 생활치료센터도 가동률이 63%로 높아졌습니다.

경기도는 급증하는 환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고양과 안성에 600명 수용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2개를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정부조직 마비와 같은 최악의 상황을 피해야 한다"면서 경기도의 모든 공무원에게 향후 2주간 대인접촉 금지를 지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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