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입점 뒤 매출 2배…“나도 억대 농부”

  • 4년 전


저희 채널A가 전해드리는 '농촌에서 찾는 새로운 미래' 다섯 번째 순서입니다.

요즘 온라인 쇼핑에 없는 게 없죠.

온라인 몰에서 농산물을 팔아 억대 농부가 되는 이들이 많습니다.

홍유라 기자가 연간 백억 원 매출을 눈앞에 둔 버섯 농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빽빽하게 늘어선 느타리 버섯을 비추는 푸른 빛 조명.

시원한 18도로 맞춰 최적의 재배 환경을 만듭니다.

한 달 반 동안 무럭무럭 자란 뒤 고객 밥상에 오릅니다.

"수확된 버섯들이 가득 놓여있고, 지금도 작업이 한창인데요. 보통 하루에만 이런 방 3곳에 있는 버섯이 전부 팔려나갑니다."

이 버섯 생산 농가의 연매출은 지난해 72억 원이었는데, 올해는 두 배인 140억 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 입점한 영향입니다.

[최종익 / 버섯 농업법인 대표]
"온라인몰 쇼핑 바이어의 전화 와서 미팅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한 1년 3개월 정도 된것 같네요. 벌써. 지금 너무 좋습니다."

고객 리뷰도 꼼꼼히 읽으며, 버섯 품질을 개선해 나갑니다.

[현장음]
"너무 감사하죠. 리뷰 써주시는 분들.
(자주 보세요?) 하루 한 30분은 보는 것 같아요."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거래가 위축되면서 온라인 판매망은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하귀영 / 쿠팡 홍보팀장]
"차별화된 판로 제공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최근 코로나 19로 인한 소비 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국내 최대 인터넷기업 카카오와 네이버도 농식품 직거래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김평송 / 네이버 푸드사업 리더]
"실제 상품을 판매하는 생산자는 3천여 명 정도 되고요. '억대 농부'되는 분들이 약 2백 명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기업의 온라인 판로와 농민들의 우수한 농산물이 만나 소비자 밥상이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