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선 국회 시계…'코로나 셧다운' 주중 계속

  • 4년 전
멈춰선 국회 시계…'코로나 셧다운' 주중 계속

[앵커]

국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국회가 폐쇄되고, 결산심사 등 의사일정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코로나19로 국회가 폐쇄된 건 지난 2월 이후 두 번째입니다.

폐쇄 첫 날 상황, 방현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유리문에는 폐문 공지가 붙었고, 출입구엔 쇠사슬이 걸렸습니다.

건물 내부는 출입 통제선이 가로막습니다.

폐쇄된 국회에선 역학 조사와 방역 작업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운영위원회 등 상임위 전체회의와 각당 지도부 회의도 모두 취소됐습니다.

여야는 협의 끝에 국정감사 시작을 10월 5일에서 이틀 미루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정기국회 일정은 그대로 진행하지만, 상황이 진전되지 않으면 역시 줄줄이 밀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각 당 차원의 주요 일정도 영향이 불가피합니다.

민주당은 토요일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낙연 후보에 이어 당 주요 인사들이 격리 대상이 됐습니다.

전당대회는 예정된 날짜에 비대면으로 열지만, 규모도 축소되고 열기도 식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현재 지도부 전체가 사실상 격리에 들어간 상태라서 없이 과연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을지…"

통합당도 당명 개정과 정강정책 확정을 위한 상임전국위와 전국위 개최 계획을 미뤘습니다.

당 지도부는 재택에서 화상 회의를 하거나, 온라인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국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 분들과 2차 접촉한 관계로 지금 능동적 감시자로 돼 있어서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국회 폐쇄는 토요일까지 이어집니다.

일요일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국회 업무는 월요일부터 정상화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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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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