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붕괴 건물 구조작업 계속…기적의 생존자도

  • 4년 전
인도 붕괴 건물 구조작업 계속…기적의 생존자도

[앵커]

인도 서부의 5층 건물 붕괴 현장에서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붕괴 28시간만에 50대 여성이 극적으로 구조되는 등, 기적의 생존자 소식도 속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김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 말 들리세요?"

5층 건물이 무너진 처참한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밤새도록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입니다.

탐지견들은 무너진 건물의 잔해더미를 돌아다니며 생존자들의 흔적을 찾습니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당시 건물이 무너졌던 순간을 회상하며 몸서리를 칩니다.

"(진동이 느껴져 5층 집에서) 아이들과 1층으로 내려오면서 이웃집 사람들에게도 대피하라고 알렸어요. 이 모든 게 겨우 3분만에 일어났습니다. 5층짜리 건물이 제 눈 앞에서 무너지는걸 목격했습니다."

붕괴 현장에서 사고 28시간 만에 50대 여성이 극적으로 구조됐고, 4살짜리 소년도 19시간 만에 구조되는 등 기적의 생존 소식이 전해지며 실종자 가족들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잔해 아래 얼마나 많은 실종자가 매몰되어 있는지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

경찰은 정확히 몇 명이 갇혔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밝혔고 현지 언론도 실종자 수에 대해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당국은 소방관과 탐지견, 중장비 등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몬순 우기를 거치며 낡은 구조물이 견디지 못하고 붕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건물 건축업자와 공무원 등 5명을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입건했습니다.

뉴델리에서 연합뉴스 김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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