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파업 여파로 수술 일정 연기…“동네병원 10% 휴진”

  • 4년 전


네. 의사들의 집단 휴진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전국의사들이 오늘부터 다시 사흘 간 파업에 들어갔는데 이번엔 일부 동네 의원들까지 휴진했습니다.

서울대병원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질문1] 남영주 기자, 그곳도 환자가 많을텐데 진료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서울대병원에 나와있는데요.

병원 소속 전공의와 전임의 대부분이 파업에 참여해

오늘 진료 현장에는 교수급 의료진들이 대거 투입됐습니다.

의사 파업 여파로 수술 일정도 미뤄지고 있는데요.

하루 평균 130건 정도 수술이 이뤄졌던 서울대병원은 오늘, 절반 수준인 65건만 수술이 진행됐습니다.

전공의 500명 중 94%가 파업 한 삼성서울병원도 마찬가지였는데요.

그제부터 오늘까지 연기된 수술이 100건 이상입니다.

어제 오후 7시 기준 전국 전공의 1만여 명 중 파업 참여자는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중환자실, 선별진료소 등에는 필수 유지를 위한 전공의 인력이 배치돼 최악의 폐쇄 사태는 피했습니다.

[질문2] 동네의원도 닫은 곳이 있으면 불편을 겪는 시민들이 더 많아졌겠네요.

네 동네 의원도 파업 동참 의미로 휴진에 들어갔는데요.

휴진인지 모르고 진료를 받으로 왔다 발길을 돌리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박대월 / 서울 동대문구]
"이렇게 환자들이 밀리는데 의사들이 파업하고 있으면 어떻게 해. 환자들 그럼 다 죽으라는 거예요?"

[김영보 / 서울 동대문구]
"코로나19 안정될 때까지 의사 선생님들이 환자와 국민들을 생각해서 제자리를 지켜줬으면 좋을 듯합니다."

정부는 전국 3만2천여 개에 이르는 동네의원 중 휴진에 참여한 곳은 10.8%라고 집계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ragonball@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강철규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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