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개학 날이었는데"…수도권 원격수업 전환

  • 4년 전
"오늘이 개학 날이었는데"…수도권 원격수업 전환

[앵커]

2학기를 맞이하는 시점에 다시 수도권 학교들이 문을 닫게 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교육 당국은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 유초중고 등교수업을 다음 달 11일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신새롬 기자 보도합니다.

[기자]

3주간의 짧은 방학 후 맞이한 개학식 날.

1학년과 6학년만 등교해 개학식을 치렀고, 시간차를 두고, 거리 두기도 지키며 하교가 이뤄졌습니다.

최근 급증한 수도권 감염에 등굣길이 불안한 건 여전합니다.

"오늘 첫 개학이잖아요, 방학 끝나고…코로나 때문에 걱정하는 것보다 (원격 수업이) 낫지 않을까요."

교육 당국은 26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유초중고의 등교 수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더 큰 확산을 막기 위한 가장 강력한 2단계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등교수업을 시작한 이후 확진자의 76%가 최근 2주 사이에 발생한 것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선택 가능한 가장 강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하는 데 뜻을 함께했습니다."

진학 준비가 필요한 고3과 학습결손이 우려되는 학생, 60인 이하 소규모 학교 등은 제외됩니다.

교육 당국은 돌봄도 급식도 제공할 방침이지만, 마스크 끼고 일주일에 딱 하루마저도 학교에 갈 수 없게 된 학생들은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이 더 크죠. 일주일마다 애들 보면서 이렇게 집 갈때도 떠들면서 갈 수 있는데, 애들도 못 보고 집에만 있어야 하니까 슬프죠."

지난 1학기 코로나 19 감염 속 어렵사리 일궈낸 등교 수업, 아이들이 하루속히 일상을 되찾고, 학교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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